본문 바로가기
생각하는 농부의 농업정보

잎들깨는 수경재배로 어떻게 키울까? A to Z

by 씽크파머 2023. 10. 27.
728x90
반응형

잎들깨 수경재배로 키우는 방법은? / 출처-농진청

1. 들깨의 일반현황

들깨는 꿀풀과(Laviatae)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동부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인도, 한국 및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재배하여온 기름 작물입니다. 들깨는 주로 들기름으로 가공되거나 들깨가루로 이용되는 종실들깨와 상추와 함께 대표적인 신선 잎채소용으로 이용되는 잎들깨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들깨의 일반현황 동부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 들깨 / 출처-농진청
종실들깨는 들기름용 / 신선채소용 잎들깨 모습 / 출처-농진청

1) 잎들깨의 산업 및 주요 통계

잎들깨는 시설하우스와 노지에서 주년 생산되고 있으며, 전국 재배면적은 1,149ha으로 시설하우스 838ha, 노지재배가 311ha 입니다 (2022년 기준) 잎들깨의 주산지는 금산군을 중심으로 한 충남과 밀양시를 중심으로 한 경남이 전체 재배면적의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38.5 ~ 42.4천톤 수준으로 등락을 보이나, 생산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역별 잎들깨 재배면적 비율 (2021년 기준) / 출처-농진청
잎들깨의 생산량 / 출처-농진청

2) 들깨의 식품적 가치

우리나라에서는 종자는 주로 들기름으로 가공되어 이용되는데, 식물성 오메가3의 건강 기능성, 비건 흐름에 따른 동물성 오메가3 대체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증가 추세이며, 잎은 상추와 함께 대표적인 신선 잎채소용으로 특유의 향기 성분인 페릴라케톤이 함유되어 있어 비린 맛을 줄이는 요리에 양념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산 깻잎의 주요 항산화 성분인 로즈마린산이 눈의 불쾌감을 완화해주는 기능이 인정되어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 되는 등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로 잎들깨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들깨 잎의 뒷면 보라색 성분은 안토시아닌 색소이며, 재배 환경이나 품종에 따라서 함량에 차이를 보입니다.

 

들깨 잎에 함유된 성분은 상추, 셀러리, 시금치, 쑥갓 등에 함유된 성분을 고르게 갖추고 있으며, 특히 칼슘과 비타민A의 함유량이 다른 채소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열량과 당질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적당합니다.

 

국가표준 식품성분표 (2021년 제10개정판) / 출처-농진청

2. 들깨 수경재배현황

 

1) 수경재배의 특징

수경재배는 토양 대신에 인공배지를 사용하여 작물 생육에 필요한 물과 양분을 적절하게 공급해주는 가장 정밀한 재배법이며, 디지털 농업의 핵심 기반 기술입니다. 장점으로 토양 특성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재배가 가능하며, 이는 돌밭, 저습지, 염류 장해지에서도 가능하다는 것과 같은 작물을 계속 재배할 수 있다는 것, 배지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연작장해 회피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농작업 자동화 및 작업 자세 개선, 정밀 양분 관리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초기에 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데요 정밀급액시스템, 베트 및 배지가 필요하고, 시스템 운영에 지식 및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점과 배지량이 작아 뿌리 환경변화에 민감하여 정밀한 재배관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배액과 배지 사용 후 폐기가 큰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경재배 면적이 채소와 화훼를 합하여 4,625ha(2021년기준)이며,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 과채류가 전체의 80.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경재배 점유율 (품목별) / 출처-농진청

2) 수경재배 방식

 

- 고형배지경

배지를 사용하고, 키가 크거나 장기간 재배하는 작물에 적당하며, 수경재배의 대부분이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기배지는 코이어와 피트모스, 무기배지는 암면, 펄라이트 등이 있고, 이것들을 혼합해 배수성과 보수성, 화학성 등을 개선한 혼합배지가 있습니다 고형배지경의 적용작물은 토마토, 파프리카, 오이, 멜론, 호박, 딸기, 잎들깨 등 장기 재배 작물이 있습니다.

 

- 순수수경

상추나 양채류 등 재배기간이 짧고, 지상부가 작은 작물에 적용하는데요, 배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배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에 따라 담액수경, 박막수경, 분무경 등으로 구별되고 있습니다.

 

수경재배의 방식에 따른 구분 / 출처-농진청

- 순환식 수경재배

작물에 공급되었던 배양액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므로 물과 비료를 절약할 수 있고 배액의 방류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으나, 배액의 여과 및 소독, 급액 성분의 보정 등에 시간과 노력, 비용이 소요됩니다.

 

- 비순환식 수경재배

사용한 배양액을 버리는 방식이며 배액의 회수 및 보정 등이 필요없어 간편하지만, 배액에는 질소와 인산이 많아 환경오염이 우려되며, 비료와 물의 낭비가 커서 순환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순환식과 비순환식 수경재배의 방식 / 출처-농진청

3) 수경재배의 비료

 

- 배양액

잎들깨 전용으로 개발된 배양액은 없으나, 잎채소용 배양액 사용이 가능하며, 잎채소용 배양액은 엽채류(범용), 상추(원예연), 상추(야마자키), 자소 배양액 등이 있습니다.

 

- 급액농도

엽채류 범용 배양액을 사용할 경우, 재배 기간 중 수확된 잎 수는 차이가 없으며, 잎의 무게는 급액 농도가 높을수록 약간 더 무거운 경향을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급액 농도를 높게 관리하면 잎 끝이 타는 등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시기별 적정 급액 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일 적정 급액횟수는 봄,가을은 6~7회 / 겨울에는 3~4회 / 출처-농진청
배양액의 조성방법 / 출처-농진청

 

3. 잎들깨 수경재배 기술

잎들깨 재배를 위해서는 반드시 잎들깨 전용 품종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현재까지 13품종이 육성되어 보급되고 있으며, 잎들깨 수경재배를 위해서 품종 선택시 다음사항을 유의하여야 하는데요

잎들깨 재배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 품종을 사용해야 합니다 / 출처-농진청

- 수경재배는 토양재배에 사용하는 품종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노지재배 시 9월 하순에 개화하는 만생종 품종

- 키가 작고 마디사이가 짧으면서 줄기가 굵은 품종

- 속잎 신장성이 좋아 채엽 효율이 높은 품종

- 저온 신장성이 좋으며 불량환경에 잘 견디는 품종

- 발아율이 높고 순도가 높은 품종

주요 잎들깨 품종의 모습 / 출처-농진청

1) 잎들깨 수경재배 기술

 

★ 직파방법

- 베드 - 바닥에서 무릎 높이 정도에 폭 1m 내외의 작물 재배용 스티로폼 베드를 설치한 후 그 안에 배지를 15~20cm 깊이로 넣습니다 여름, 겨울철 원수 온도관리를 위해 지하수 연결 호스 등 추가 설치가 가능합니다.

 

- 배지 - 배지는 고형(펄라이트, 원예용상토, 암면 등) 배지를 사용합니다.

 

- 제염 - 배지 재사용의 경우 심기 전 배지를 물로 우려내어 염분을 제거 합니다 배액 EC0.3dS/m (최소 0.5dS/m 이하)정도가 될 때까지 물로 우려 내는 것을 권장 합니다.

 

- 호스 - 배지 위에 점적 호스를 식물체 2~4열 사이마다 설치 하도록 합니다.

 

- 비닐멀칭 - 흑색 유공비닐(규격 10 x 5 cm 등)

 

- 파종 - 구멍당 4~5립씩 심기

 

- 복토 - 배지 또는 원예용 상토를 활용하여 0.5cm 정도 복토 후 충분히 관수 해주도록 합니다 관수 시 양액이 아닌 물로만 발아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양액으로 관수시 장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엽이 나오면 생육상황에 따라 EC를 조금씩 올리는게 좋습니다.

 

- 멀칭 - 파종 후 복토층이 빨리 마르지 않게 부직포 또는 비닐로 덮어 주도록 합니다.

 

- 온도 및 수분관리 - 25~30℃ 유지, 밤 15℃ 이상 관리, 과습 또는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며, 싹트기까지 5~7일이 소용되며 동시에 싹이 터야 수확 효율이 좋습니다.

 

- 솎음 - 본엽 1~2엽기 구멍당 1개체씩 남기고 솎아 주도록 합니다.

 

★모기르기 방법

- 모종판 - 128, 162, 200공 연결 트레이를 이용하는 것이 간편함

 

- 상토 - 시판되는 육묘용 상토(EC 1.0~1.2dS/m)를 모종판에 충진함

 

- 파종 - 구멍당 1립씩 심기

 

- 복토 - 파종 후 얇게 복토하고 충분히 관수함

 

- 멀칭 - 파종 후 복토층이 빨리 마르지 않게 부직포 또는 비닐로 엎어줌

 

- 온도 및 수분관리 - 25~30℃ 유지, 밤 15℃ 이상 관리, 과습 또는 건조하지 않게 관리 하도록 하며, 싹 트기까지 5~7일 소요되며 동시에 싹이 터야 수확 효율이 좋습니다.

 

- 육묘기간 - 파종 후 본엽 2~3엽기까지 25~30일 / 겨울, 20~25일 여름정도 필요.

 

2) 재식거리에 따른 생육 반응

잎들때 재식거리는 10x5cm, 7x7cm 간격입니다 수경재배는 토경에 비해 생육이 빠르므로 재식거리 조정이 필요한데요 10x5cm 이외 10x7cm, 10x10cm 간격을 추가하여 생육을 분석한 결과 잎 무게와 잎 수 등 생산성은 10x5cm 간격일 때 가장 높았으며, 생육은 재식거리가 넓을수록 경장이 짧고 굵기가 두꺼워져 더 단단하였습니다 또한 재식거리가 넓을수록 최대엽장의 크기가 커지고 속잎이 잘 자라 채엽 효율이 높았습니다.

 

재식거리에 따른 생육 비교 모습 / 출처-농진청

3) 배지선택

잎들깨는 장기간 줄기를 키워 잎을 수확하므로 고형배지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배지는 함수율이 높고 물이 잘 빠지면서, 화학성에 문제가 없는 것을 선택하고, 코이어, 입상암면을 단용으로 쓰거나, 혼합상토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펄라이트는 표면이 쉽게 말라 활착이 늦어지므로, 보수성이 있는 재료와 혼용하도록 합니다.

 

4) 잎들깨용 수경재배용 베드의 설치

수확작업이 편하도록 베드의 폭은 1m가 적당하며, 하우스 폭에 따라 1.2m까지 선택이 가능함(하우스 폭이 좁으면 창가 쪽 베드의 폭을 줄임), 베드의 높이는 서서 작업할 경우 0.9~1m가 적당하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나 수확대차를 이용할 경우 0.5~0.6m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높이가 낮은 하우스에서 베드를 높게 설치하면 고온장해를 받기 쉽습니다.

 

베트 형태는 TT형(A형)과 ┏┓형(B형)으로 만들수 있으며, 상토량이 많고 베드폭이 넓을수록 설치하는 파이프의 간격을 좁게하여 처짐 현상을 방지해야 합니다 특히 베드의 가운데 부분은 배수가 잘 되도록 약간 높게 설치하고 베드의 아래쪽이 처지면 물고임이나 물 부족 현상이 생겨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잎들깨 표준재배법 / 출처-농진청

728x90
반응형